원가의 개념과 분류방식

특정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제적 희생을 원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원가는 화폐단위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비되는 경제적 자원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현금 지출뿐만 아니라 경제적 재화 또는 노동의 사용과 같은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통화 단위로 측정한다. 원가 정보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가 개념은 각 목적에 가장 적합한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따라서 원가자료도 이 목적에 따라 분류되어야 한다. 우선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비용의 개념을 알아보자.

목적에 맞게 분류

원가는 정보의 이용 목적에 따라 크게 다르다. 우선 경제적 가치가 소멸되는지 여부에 따라 원가를 미소멸원가와 소멸원가로 분류한다. 미소멸원가란 경제적 가치가 남아 있는 자산을 말하며, 소멸원가는 경제적 가치가 소멸된 비용 또는 손실을 의미한다. 소멸원가에 따른 비용은 소멸원가에 따른 수익창출, 판매수수료 및 운송비용에 기여하며, 손실은 수익창출에 기여하지 않으며 소멸원가에 따른 재해손실에 기여하지 않는다. 추적가능성에 따라 원가는 직접원가와 간접원가로 분류된다. 직접 비용은 특정 제품 또는 특정 부문에 의해 발생하는 원가로 제품 또는 그 부문에 직접적으로 관련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개별 추적이 가능한 비용인 셈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 공장의 타이어나 강판과 같은 원가는 직접 비용이다. 왜냐하면 어떤 자동차 제품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접비용은 특정 제품이나 부문과 연관되기 어렵고 개별적으로 추적이 가능하거나 추적이 필요하지 않은 비용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발생하는 전력비, 수도광열비는 어느 자동차 제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이 귀속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간접원가이다.

원가는 비용행태에 따라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분류된다. 변동원가란 재료비, 생산자 임금, 판매수수료 등 생산이나 판매가 증가할 때 비례적으로 함께 증가하는 원가이다. 고정원가란 지급임대료, 감가상각비, 종업원급여 등 생산이나 판매의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의 조합을 총 원가라고 한다.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의 구분은 의사결정 고려 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범위를 식별해야 한다. 여기서 '관련 범위'란 현실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저 조업도와 최대 조업도 사이의 범위를 말한다.

원가는 제조활동과의 관련성에 따라 제조원가와 비제조원가로 분류된다. 제조원가는 제품생산의 경제적 가치이며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비제조업원가는 기업의 제조활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판매와 일반관리활동에서 발생하는 원가로, 판매비와 관리비의 두 항목을 포함한다.

자산화 가능성에 따라 원가는 제품원가와 기간비용으로도 분류된다. 제품원가는 특정 제품에 집계되어 자산으로 남아 있다가 제품이 판매되거나 폐기될 때 비용으로 처리되는 제품원가를 말한다. 기간비용은 원가가 발생한 직후에 판매비와 관리비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통제 가능성에 따라 원가는 통제가능원가와 통제불능원가로 분류된다. 통제가능원가는 관리자가 일정 기간 동안 발생 여부를 제어할 수 있는 원가다. 통제불능원가는 관리자가 통제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하는데, 관리자의 성과를 평가할 때 평가에서 제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