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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자산이란 무엇인가?

by ♡☆♧♤ 2020. 11. 7.

자산이란 무엇인가?

자산이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유가치물을 말한다. 즉 자산은 과거 사건의 발생으로 통제 가능성이 있고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재무상태표상의 자산(asset)은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자산은 취득한 시점에 기록된 금액이 그대로 적용되고, 현금 등도 실제적인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기록된 자산의 가치가 정확한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특히 기업을 인수하거나 회계감사를 하는 입장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볼수 있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보며, 제조업을 하는 어느 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보니 자산이 100억 원을 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자산 중에 투자자산인 타 법인의 주식이 90억 원을 넘었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이 주식이 상장법인의 실제적인 가치가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자산이라면, 인수법인의 가치를 판단하기가 편할 것이다. 대강의 평균적인 가치가 분명히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다른 법인이 비상장법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주식은 따로 평가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과제다. 주식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비상장기업이 이 정보를 줄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확보해야 한다. 대주주 입장에선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 90억원어치의 주식가치를 알 수 없다면 재무상태표상 자산가치는 더욱 알 수 없게 된다. 물론 해당 법인의 미래 가치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자산가치 자체의 불확실성에는 신뢰성이 없을 수도 있다.

자산의 미래 경제적 효익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일정 시점에서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로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자산은 차변을 이룬다.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계정은 자산의 유동성을 기준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이는 기업이 회계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면서 운전자본으로 계속 순환하고 변동하는 자산(유동성 자산)과 장기적으로 영업활동에서 사용되는 자산(비유동성 자산)을 구분함에 따라 좀 더 유용한 회계정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과 현금성자산의 미래에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자산의 미래경제적효익'이라고 하며, 이러한 효익이 잘 표시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산의 미래경제적효익은 다양한 형태로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판매와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가치를 도입하고, 다른 자산과의 교환으로 대체하며,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자산은 외부 정보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무상태표에 해당 자산의 성격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계정과목을 사용해야 한다. 비유동자산은 크게 유형자산, 무형자산(영업권 등)으로 나뉘고 유동자산은 현금등가물,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이 있다. 이러한 분류는 큰 기준일 뿐이고 실질적으로 각 기업의 특수성에 따라 중요도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자산은 유동성과 비유동성으로 구분해 재무상태표에 나타낸다. 기업의 정상영업주기 내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거나 정상영업주기 내에 판매 또는 소비할 의도가 있는 자산은 유동자산으로 나타낸다.

유동성의 핵심, 현금 및 현금성자산

일반적으로 기업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금융상품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로 구분된다. 현금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유동적인 자산으로, 이를 다른 자산과 교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금은 기업이 필요한 지출을 즉시 대가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이다.

현금(cash)은 지폐, 동전 등 시중에 사용되는 화폐와 화폐 대체 유가증권을 말하며, 화폐로서의 가치가 유사하다. 통화대행증권에는 자기앞수표, 타인의 발급수표, 가계수표, 우체국우편교환증 등 다양한 수표가 포함된다. 현금성자산(cash equality)은 단기영업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하는 자산으로 현금과 유사성이 높다.

현금성자산의 경우 거래원가가 유의적이지 않은 현금으로의 손쉬운 전환, 금리변동에 따른 가치변동 위험이 유의적이지 않은 경우,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만기(또는 상환일)가 도래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현금성자산의 경우 취득시점에 만기가 3개월 미만인 채권, 취득시점에 상환기간이 3개월 미만인 우선주,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상환조건이 있는 상환채권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금융상품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로 구분된다. 가끔 뉴스를 보면 대기업을 포함한 한국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사상 최대라는 말이 나온다. 당장 투자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도 기업 창고에는 현금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 때의 현금(cash)은 현금과 현금 등가물(특히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큰 금액)을 말한다.

유동성 관리가 흑자부도를 막는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은 여러 금융기관에 다양하게 들어 있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의 형태일 것이다. 그 외 양도성예금증서(CD; Certificate of Deposit), 환매채(RP; Repurchase Agreement) 등이 있다. 회계기준일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도래하는 금융상품은 재무상태표에서 단기금융상품 계정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12월 31일 회계기준으로 정기예금만기계약일이 1년 미만인 경우 단기금융상품계정으로 분류한다. 1년 이상 남아 있으면 장기 금융상품 계좌로 분류한다. 또 정기예금은 만기가 3개월 미만인 경우 단기 금융상품이 아닌 현금및현금성자산계정으로 분류한다. 즉 금융상품은 현금과 거의 같아 회계처리가 다르다.

오늘 이렇게 자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추가적으로 회계기간 말이나 특정일에 기업의 당좌예금 장부금액과 은행의 예금잔액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불일치는 구조적인 특징이나 오류나 당좌대월 거래의 부조리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를 분석하여 당좌예금의 정확한 잔액을 계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은행계좌 조정표를 작성한다. 따라서 당좌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에게 은행조정계정표는 현금성자산을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서류이자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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